[유럽 eSIM] 유럽 e심에 대한 모든것

요즘 유럽 여행이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 eSIM이라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eSIM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 eSIM에 대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알기 쉽게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e심 또는 esim 이라고 부르는데 둘 다 같은 말입니다. 저는 편의 상 "e심"이라고 부르겠습니다.

 

 

 

e심, 도대체 무엇인가?

e심은 'embedded sim' 이라는 뜻으로 핸드폰에 이미 장착되어 있는 유심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별도의 해외 유심을 갈아 끼우지 않고도 해외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쓸 수 있도록 만든 유심입니다. 게다가 e심은 기존 한국 번호와 해외 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유럽 e심을 신청해서 유럽에 나가도 한국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e심은 한국에서는 작년 9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 최근에 나온 휴대폰 기종에는 e심이 장착되어 있지만, 옛날 기종에는 e심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럽여행이나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 중 '나도 e심을 사용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내 핸드폰에 e심이 내장되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 내 핸드폰에 e심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면 e심을 사용할 수 없고, 대신 해외유심 또는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e심, 내 핸드폰에 있을까?

그렇다면 e심이 내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바로 핸드폰 키패드에 *#06#을 입력하는 것입니다. 만약 IMEI 2 또는 EID 라는 글자가 보인다면 내 휴대폰에 e심이 장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IMEI 만 있다면 e심이 장착되지 않은 기종입니다.)

내 핸드폰에 e심이 내장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두 번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내 핸드폰에서 설정 창에 들어가서 휴대전화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eSIM 이라는 글자가 보인다면 e심이 장착되어 있는 기종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확인이 힘든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e심이 장착된 스마트폰 기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갤럭시 

갤럭시Z Flip 4, Z Flod 4, s23, s23+, s23 울트라 기종에 e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폰은 SE 2, XR, XS, SX Max, 아이폰 11시리즈 이후부터 나온 기종은 전부 e심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e심, 장단점?

e심이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분들은 이제  e심 쓰는게 좋은 것인지, 그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는 것이 좋습니다. 장단점을 비교해보면 내가 e심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지, 해외 유심이나 로밍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우선 e심의 장점은 유심을 따로 교체하지 않아도 되서 유심칩을 잃어버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e심을 등록해도 한국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해외 e심을 신청하면 외국에서는 해외용 sim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고, 기존 한국 유심으로 전화나 문자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유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헷갈리다면 언제든지 둘 중 하나를 껐다 켰다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해외 유심과는 다르게 20일, 30일 등 정해진 기간이 아닌 내가 원하는 기간을 하루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반대로 단점은 e심을 등록할 때, 반드시 네트워크나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을 때만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e심을 등록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등록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용 시작일 하루 전에만 등록하여야 문제 없이 다음날 부터 해당 국가에서 개통이 되니, 며칠 전에 등록하시면 안된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신청한 나라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나라를 벗어나면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유럽에서 e심을 구매하고 사용할때는 반드시 해당 국가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유럽 e심 30개국, 42개국 등에 따라서 사용 가능한 국가가 다를 수 있어 애초에 신청할 때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럽 e심, 가격 알아보기

그렇다면 유럽 e심, 그 가격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유럽 33개국에 1일 사용기준으로 비교하였을때 가격은 일반적으로 500MB는 하루 기준 1,200원, 1GB는 하루 기준 1,800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청 기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은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 14일 정도 머문다고 하였을때 하루 500MB짜리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1,200원x14일=)16,000원이 아닌 대락 14,000원의 가격이 듭니다.

정확한 가격은 국가별, 기간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유럽에서 필요한 하루 데이터 사용량을 생각하시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비교하시기를 바랍니다.

 

 

e심, 사용 방법은?

만약 e심을 신청하셨다면 사용 방법은 구매한 곳의 설명서를 참고하시면 금방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e심을 신청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하는 것은 본인 핸드폰에 보호서비스나 해외유심 락이 걸려있는지 여부입니다. 사용중인 통신사에 확인하여 락이 걸려있으면 해외유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풀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이제 e심을 신청하게 되면 QR코드를 주는데 유효기간 안에 이 QR코드를 스캔해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QR코드를 스캔함과 동시에 사용이 시작되므로 해당 국가에 도착해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한 곳에서 등록하시면 그 당일날 사용이 시작됩니다. 하루 기준 e심 사용시간은 해당 국가 기준 자정 12시까지 이므로, 등록하는 날 하루가 삭감되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중요하게 확인하셔야 하는 부분들을 미리 한번 꼼꼼히 확인하신다면, 어려움 없이 e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편리하고 즐거운 유럽 여정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