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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체코] 교환학생 현실적인 비용 알아보기

비비안 K. the World 2024. 1. 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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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교환학생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현실적인 교환학생 비용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교환학생의 현실적인 비용을 모르고 가게되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 당황하게 됩니다. 정확한 비용을 인지하지 않으면 생각한 것 보다 두 배 이상의 비용이 들 수 도 있습니다.

 

1. 비행기 왕복료 + 보험료

보통 비행기는 왕복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왕복 기준 가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항공료는 100만 원 정도 듭니다. 저는 정확하게 103만 8,900원에 왕복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보험료는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저는 9만 8,000원에 기본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진료를 한 번만 받더라도 진료비와 약값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유학생 보험은 필수입니다. 보험 신청하기 전에 보험을 들고 계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과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자식을 어릴 때부터 지켜보면서 몸의 어떤 부분이 허약한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유학생 보험을 신청할 때 그 부분에 대한 약관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유학생 보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견 지원금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파견 지원금으로 100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나 파견 지원금으로 교환학생 총비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100만 원의 여행 비용이 추가로 생겼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요금은 어찌 되었든 필수 지출 비용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위한 비용을 줄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추가 비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해외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는데에 유리합니다.
 

2. 서류 준비 비용

서류 준비 비용이란 내가 가게 될 나라에 있는 교류 대학에 보내는 서류들을 현지 언어로 번역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이것을 공증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는 비자 신청서, 범죄 경력 조회, 개인 통장 사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서류들을 체코어로 전부 번역 해서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 비용이 서류 한 장에 1만 5,000원에서 3만 원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업체들 5곳에 메일을 보내면서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물어보고 가장 빠르고 저렴한 업체를 골라서 했습니다. 그럼에도 영어가 아닌 체코어로 번역이랑 공증까지 해주실 수 있는 업체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총 12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3. 기숙사 비용

제가 있었던 기숙사는 보증금 15만 원 + 한 달 방세 10만 원 이었습니다. 기숙사 요금은 현지에서 매달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었고, 총 5개월 정도 머물렀기 때문에 보증금 제외하고 50만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기숙사는 한 방에 2~3명이 같이 사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저는 출국 직전에 기숙사를 변경해서 그런지 정말 운 좋게 혼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룸메이트와 생활 패턴이 달라서 방을 교체하고 싶다면 현지에서 기숙사 담당자를 찾아가서 물어보면 방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4. 생활비 + 초기 정착 비용 

생활비는 한 달 기준 식비 20만 원, 외식비 10만 원, 쇼핑/여가/교통비 15만 원을 합해서 45만 원 정도였고, 5개월 동안 합해서 총 2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특히, 교통비의 경우 학생증을 발급받게 되면 3달에 2만 원으로 트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정착 비용이란 핸드폰 개통, 식기류/물품 구매, 교통수단 이용 등 해외에 도착한 이후부터 아주 소소하게 나가게 되는 비용입니다. 초기 정착 비용은 총 17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핸드폰 요금 비용은 월 1만 5,000원 정도이고, 식기류나 물품, 교통수단 비용 등의 경우에는 10만원 안쪽으로 웬만한건 전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핸드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현지에 있는 가장 가까운 통신사로 직접 찾아갔고, 가장 저렴한 학생 요금제로 신청하였습니다. 이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기숙사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데이터 사용 비용이 만만치 않겠다고 생각하였고 기숙사 와이파이도 잘 잡히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저의 개인 노트북으로 와이파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놓고 갔었습니다. 그렇게 기숙사에서는 제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하였고, 밖에서는 정말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사용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5. 여행비용

여행 비용도 유럽권, 미주권, 아시아권에 따라서 다르지만, 제가 있던 유럽권의 경우 다른 유럽권 나라로 가는 경비는 의외로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기 중에는 하루 또는 3박4일 정도로 그리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근교 여행 등 총 5~6번의 여행을 하였는데, 이때 한 번 여행할 때 비용이 15만원 이내였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처럼 체코와 가까운 나라의 경우 버스 요금은 편도 2만 원 내외입니다. 유럽 여행을 하는데에 교통비가 10만 원도 안든다는 것은 유학생들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학 중에는 10일 정도 스페인,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는데 총 13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왕복 50만 원 정도의 비행기 비용이 들었고, 3만 원 이내의 게스트하우스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숙소 비용을 최대한 아꼈습니다.
 
 
교환학생 준비를 위한 현실적인 비용을 미리 알고 준비 하신다면 조금 더 쉽게 돈을 모으고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돈을 모아서 다시 오지 않을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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