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선물세트 추천 :: 베질루르 홍차 후기

스리랑카로 여행을 다녀오신 엄마 친구분께서 스리랑카 티백 세트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심상치 않은 케이스와 맛 종류를 보자마자 눈이 돌아가서 후기 한 번 남겨봅니다.

 

 

 

베질루르 홍차

이번에 베질루르라는 브랜드 이름을 처음 들어봐서 찾아보니 꽤 유명한 스리랑카 홍차 브랜드였습니다.

스리랑카가 홍차 생산국 3위 내에 들어가는 엄청난 규모의 찻잎 농장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재배된 찻잎을 따면 한달 이내로 제품으로 만들어서 잎의 본연의 맛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매번 티백 선물은 제가 주는 입장이었는데 선물로 받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차를 너무 좋아해서 외국 갔다올 때마다 티백 세트를 잔뜩 사들고 오는 차순이입니다.

선물받은 바질루르 티북 선물세트

 

 

티백 세트 구매

베질루르 티백 세트는 한국에서 큰 티북 한 개에 28,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스리랑카에서는 11,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스리랑카 여행 가면 저같은 차 덕후들은 잔뜩 사들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잠실 롯데 몰 등 3~4곳에 매장이 있으니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갖고와서 하나씩 선물하기가 너무 좋고, 틴케이스도 너무 이뻐서 하나씩 수집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원래 용도인 티백 보관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티백을 다 먹고나면 안에 편지나 엽서 모아두는 통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제가 선물 받은 종류는 Ceylon Black Tea 세트였는데 상큼한 과일 향 시리즈 인 것 같습니다. 

Rasberry & Rosehip / Mango & Pineapple / Lemon & Lime / Strawberry & Kiwi 4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이쁘지만 맛이 너무 궁금해서 제일 마음에 드는 Strawberry & Kiwi를 한 번 뜯어보았습니다.

 

베질루르 홍차 딸기&키위 맛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과일 특유의 단 향이 심한것을 안좋아하는데 이거... 굉장히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호주에 여행갔을 때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 준 유명한 홍차 가게에서 사온 차를 맛 보면서부터... 쓸데없이 홍차에만 고급 입맛을 가지기 시작하여 홍차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게 된 저로써는...  이 베질루르가 왜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라고 하는지 알아버렸습니다. 

 

 

저 포장지에 잔뜩 그려진 딸기와 키위들은 홍차의 정체성을 전혀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그 달콤한 과일 향은 제대로 입안에서 퍼집니다. 하루에 물을 한 잔도 안마시는 저는 커피와 차로만 수분을 섭취했었는데, 이제 홍차로 하루 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베질루르 홍차 먹다보니 생각나는 그것... 스콘이요. 바로 지도를 켜서 빵집을 찾아봤습니다.

스콘이나 바게트, 또는 소금빵이랑 먹으면 너무 완벽한 브런치가 될 것 같은 이 행복한 상상에... 상상만 해보고 비와서 못나갔습니다. 그렇지만 홍차와 빵의 이 아름다운 조합... 계속 맛이 생각나네요.

 

 

차 좋아하시는 분들 베질루르 티백 꼭 사세요. 그리고 차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해주세요. 저도 받아봤는데요... 실패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아주 객관적이지 않은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